경북 김천시가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제1회 추경예산안 1340억원을 편성해 김천시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제230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추경 규모는 애초 예산 1조2300억원 보다 1340억원(10.85%) 증가한 1조3640억원으로 일반회계는 1184억원, 특별회계는 156억원 증액됐다.
이번 추경은 보통교부세 추가분 221억원과 2021회계년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398억원, 국도비보조금 432억원을 세입으로 편성하고, 세출 사업축소 및 취소, 내부유보금 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완전 극복 지원 사업으로 △코로나19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 85억원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비 35억원 △소기업소상공인 방역물품 지원 3억원 △운수업계 종사자 소득안정지원 15억원 △코로나19 격리치료비 지원 12억원 등 174억원을 편성했다.
또 지역경기 활성화와 민생안정 지원사업으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84억원 △MBC배 전국수영대회 등 전국단위 대회 유치 5억원 △지역공연 활성화를 위한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2억원 △지역방역 등 일자리 확대 2억원을 편성하고 유류값, 원자재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무기질비료 가격인상 차액지원 21억원 △조사료 운송비 지원 1억원 등 총 116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사항과 오랜 숙원사업 해소를 위해 △읍면동 소규모 배수로 정비사업 등 129건 83억원 △하천 시설물 정비사업 등 21건 27억원과 △강남북연결도로 개설 30억원 등 도시계획도로 및 현안도로 개설사업 13건 91억원 △도로, 교량시설 유지관리 10건 33억 등 총 252억원을 편성했다.
그 외에 코로나19 재확산과 여름철 풍수해 등 자연재해를 대비하여 예비비 10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가용재원을 최대한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배분해 예산안을 편성한 만큼 확정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서 민생경제 회복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