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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호흡기내과 코로나 환자 발생…미흡 대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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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규성기자 |  2022.07.14 17:18:42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입구. (사진=신규성 기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지만 병원의 미흡한 대처로 환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계명대 병원(성서 동산병원) 15층 호흡기 내과 6인 입원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호흡기 내과 입원실 환자는 대부분 호흡기 질환과 폐암 말기 중증 환자들로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다.

중증 환자가 대부분인 병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병실(1523호) 환자들은 “병원 측의 대응 조치가 종합대학병원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수준이다”며 불안을 토로했다.

병원 측은 확진자 발생 후 확진자와 담당 간병인을 17층 병실로 옮기고 환자 침대 하나만 소독하는 것으로 조치를 모두 끝냈다.

이날 오전 확진이 확정되기 전까지 담당 간병인은 병실을 여러 차례 돌아다녔고, 화장실도 사용했지만, 병원 측은 화장실을 비롯한 다른 공간은 소독조차 하지 않아 10여 시간이 지난 후 외부 보호자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그뿐 아니라 확진자를 담당했던 의사와 간호사는 이후에도 병실을 오가며 치료와 관리를 계속했고,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코로나 검사 시행 여부를 알려주지 않아 환자와 보호자들은 병실에 있는 것 자체도 불안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병원 측은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병원 측 관리 시스템에 의해 조치를 했기 때문에 이상이 없다”며 “병실 사람들의 불안함 심정은 이해하지만 더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환자들은 “같은 병실에 있었던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요청했지만, 병원 측은 보호자들은 괜찮을 것이라며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다행히 이날 폐암 말기 환자를 포함 5명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병실 환자들은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같은 공간에 있었던 나머지 5명의 보호자와 간호사, 의사까지 잠복기를 고려한다면 지금도 불안을 떨칠 수가 없다고 했다.

1523호실 확진자 바로 앞 침대에 입원 중인 임(여, 87세) 모 폐암 말기 환자는 2년여 전부터 입원과 퇴원을 거듭하면서 표적치료제 복용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고 호흡기 질환과 폐암 환자로 코로나 백신을 한 번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한층 더 불안하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제보자 변00씨는 "계명대 성서병원이 신축건물이고 모든 의료진이나 진료방식이 선진화돼 있다고 해서, 믿고 입원시켰는데 코로나 환자 발생 후 처리 방식이 종합병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허술하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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