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이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전승 교육사인 김성락 씨가 ‘궁시장’ 궁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고 8일 밝혔다.
‘궁시장’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기능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말하며 활을 만드는 사람을 궁장(弓匠), 화살을 만드는 사람을 시장(矢匠)이라고 한다.
무형문화재 인정은 최고 명인에 보유자, 그 아래 전승 교육사, 이수자, 장학생 순이며 보유자란 해당 분야 최고기술을 가진 장인에게 부여된다.
김성락 씨는 조부와 부친에 이어 3대째 가업인 활 제작을 이어오고 있으며 부친의 권유로 1991년 활 제작에 입문해 199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활 제작기술을 연마해 지금까지 30여 년 이상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2001년에 이수자로 2009년에는 전수교육조교(현재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았고 2019년에는 제44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입상하면서 다시 한 번 활 제작기술을 인정받으며 지금까지 예천의 활 문화 발전과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최영종 문화관광과장은 “이로써 우리 예천군은 권영학 씨, 김성락 씨 궁장 보유자를 2명이나 배출한 유일한 고장이자 명실상부한 ‘활의 고장’임을 대내외적으로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며 “우수한 무형문화유산 전승 보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