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7.06 16:54:46
부산시교육감 인수위원회가 특혜 논란이 일었던 다행복학교에 대한 예산, 인력 등 지원을 모든 학교로 일반화하겠다고 6일 밝혔다.
부산형 혁신학교인 다행복학교는 2015년 10개 학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65개 학교가 지정돼 있다. 다행복학교에는 최소 2700만원에서 최대 5300만원의 예산이 매년 지원되고 있다. 교육실무원이 1인 추가 배치돼 있으며, 전담 교사도 상당수 학교에 1인 추가 배치돼 있다.
학교 지원을 핵심 업무로 하는 각 교육지원청에는 초등은 10명 내외의 인원 중 다행복학교와 다행복지구 담당자만 총 4명(장학사 2명, 주무관 2명)이 배정돼 있으며, 중등의 경우에는 7명 내외의 인원 중 2명(장학사 1명, 주무관 1명)이 배치돼 있다.
인수위는 ▲장기간 예산과 인력 지원에도 성과가 일반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 ▲모든 학교가 받아야 할 예산과 인력 지원 혜택이 편중돼 일반학교들이 떠안는 부담감 및 상대적 박탈감 ▲정확한 평가기준 전무 ▲일반학교 교사 및 학부모 특정학교 지원에 대한 불만 및 원성 등을 이유로 다행복학교 운영 예산 및 인력을 모든 학교로 일반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진정 다행복학교가 지향하는 '다행복'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제한된 예산과 인력 범위내에서 학교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면 특정 학교에 편중된 지원이 아니라 모든 학교에 공정한 지원과 혜택이 주어질 수 있게 해 우리 아이들 모두가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