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1일 취임한 가운데 인수위원회 시절 단행한 일부 간부인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6월 23일 임석규 부산시립중앙도서관장을 행정국장(3급)으로 노장석 부산시립부전도서관장을 총무과장(4급)으로 전보발령했다. 일반직 공무원 정기인사는 8일 단행되지만, 하 교육감 취임 전 시교육청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미리 발령한 것이다.
문제는 전보발령된 두 인사가 논란에 연루돼 있다는 것이다. 임 국장의 경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석준 전 교육감 선거캠프는 임 국장이 김 전 교육감에게 불리한 기사를 지인에게 보냈다는 이유로 경찰에 고발했다.
노 총무과장은 부전도서관장으로 재임 당시 '도서관 개발시행사 대표'가 사기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실무 역량에 의구심이 든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