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곤충산업 분야 최대 공모사업인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200억원(국비 100, 지방비 100)을 확보했다.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는 예천 지보면 매창리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선정 결과는 예천군과 함께 곤충 관련 대학, 연구기관, 전문기업 등이 지난 수년간 준비하고 지속적인 협력 과정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사업 단지에는 △스마트 대량 생산시설인 임대형 곤충 스마트 농장 △표준 먹이원을 생산․보급하게 될 곤충 먹이원 보급센터 △곤충원료를 식의약품 소재로 가공할 소재가공센터 △전문교육 및 창업, 기타 지원 기능을 담당할 혁신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현재 곤충산업의 생산-가공-유통을 농가가 전담하는 농가 중심형 산업구조에서 농가는 생산을 전담하고 가공 및 유통은 전문기업과 기관이 담당하는 ‘곤충산업 구조 혁신’이 가장 큰 목적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곤충원료의 대량생산 및 식의약품 소재화를 통해 곤충원료의 유통 활성화는 물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또 도와 예천군은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가 조성되는 사업부지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식물공장,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의 첨단농업 시설들을 집적화해 농업의 새로운 특화모델 ‘경북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곤충산업은 식용곤충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저탄소ㆍ친환경 대체 단백질, 식의약품 소재로도 곤충이 급부상하고 있다”며“이번 공모선정은 곤충산업이 식의약품 소재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