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여름철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되는 육상쓰레기의 바다 유입을 막기 위해 전국 91곳의 수협 회원조합과 함께 상시적인 해안가 정화 활동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수협은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쓰레기의 해양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부의 ‘해양쓰레기 정화주간(6.13~24)’에 맞춰 회원조합과 어업인의 쓰레기 수거활동 지원을 위한 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
매년 여름철 자연재해로 인해 육상쓰레기가 하천을 통해 해안가로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미관훼손, 악취유발, 안전사고 등으로 어업인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협은 해양쓰레기 정화주간 동안 어업인들의 해안가 쓰레기 수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장마, 태풍 등으로 인한 재해쓰레기가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크레인 등 장비 동원비를 지원해 사후관리에도 철저히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거 지원 ▲유휴어선을 활용한 침적쓰레기 수거 지원 ▲ 수협 임직원이 중심이 된 바다환경감시단 운영 등의 바다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에 5억원의 자금도 집행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수협은 전국 회원조합 임직원과 어업인 2천여명이 참여해 150톤의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특히 장기간 지속된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 발생으로 쓰레기가 대량으로 발생 됐던 2020년도에는 1428톤의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하며 신속한 피해복구에 앞장선 바 있다.
수협 관계자는 “매년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쓰레기의 대량 유입으로 많은 어업인들이 고통받고 있어 상시적 해양쓰레기 대응 활동을 통해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해양쓰레기 저감활동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