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아트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다. 유명 아티스트와 디자인한 제품으로 차별화를 강조하거나 예술작품을 TV에 담아 화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미국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스 프로바와 함께 디자인한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패널을 공개했다.
알렉스 프로바 에디션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추상적인 패턴과 과감한 색상을 활용해 경쾌하고 행복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4도어 프리스탠딩 냉장고용인 알렉스 프로바 패널은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3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LG전자는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활용한 상설 미디어아트 전시 플랫폼을 마련했다.
55형(화면 대각선 길이 약 138센티미터)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8대를 이어 붙여 가로 4.9미터, 세로 1.6미터 규모 대형 비디오월을 조성했다.
방문객들은 투명 올레드 비디오월을 통해 DDP가 전시하는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과 장서원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양사는 지속적으로 아트 마케팅에 공들여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인기 캐릭터 ‘슈퍼픽션’ 에디션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티보에렘ㆍ앤디 리멘터 등 해외 유수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한 패널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이를 통해 비스포크 냉장고에 예술적인 가치를 더해왔다.
LG전자는 다수의 예술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예술 작가들과 협업하며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는 “독보적인 투명 올레드 기술 리더십을 앞세워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들의 경험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선명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