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해양수산부(전담기관 :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에서 공모한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의 총괄주관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거점 국제해상디지털 협력 단지(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이 사업은 해상디지털기술 연계를 통한 물류 효율화를 달성하고 항만과 선박을 통신으로 연결하는 등 기존 조선기자재 검·인증 지원체계에 정보통신(IT)융·복합 기자재 시험방법과 판정기준을 추가 또는 보완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최종 선정이라는 결실을 거두게 됐다.
이 과제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총 392억원(국비 266억원, 시비 90억원, 민자 3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동구 고늘지구에 건립되며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11개 기관(에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항만공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중소조선연구원, 한국해양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슈타겐, 녹원정보기술㈜, ㈜아리안, ㈜유비마이크로, ㈜하버맥스)에서 총 111명이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신 디지털 해상물류 기술‧장비‧시스템‧서비스의 효율적 연계(안전성, 효율성, 품질 등)를 시험‧평가할 수 있는 가상화 기반 성능 검증 모의실험(시뮬레이션) 기술 확보 ▲자동화 항만 구축과 자율운항 선박의 상용화에 대비한 항만-선박-통신이 고려된 기반기술 개발을 통한 검인증 서비스 제공 ▲항만-선박 간 전체 환경을 고려한 통합적인 성능검증 및 품질인증 지원 통합성능검증센터 구축 및 운영 등이다.
울산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오는 2025년 해상물류 통신기술검증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대형조선사 및 조선해양기자재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해상디지털 관련 장비 및 소프트웨어에 성능 품질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용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통적인 조선해양산업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고부가가치 신 조선해양산업으로 전환되는 현시점에서 차세대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의 통합적인 에스이큐(SEQ : Safety 안전성, Efficiency 효율성, Quality 품질) 검·인증 지원체계를 세계 최초로 구축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또 차세대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ICT)의 검⦁인증 거점인 통합성능검증센터 및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을 울산 내에 구축함으로써 미래 신 조선 산업을 이끄는 국제적인 조선해양 도시 울산의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조선해양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기반 조성으로 생산유발액 876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349억원과 480명의 신규 취업유발 효과 등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조선해운관련 3개 부처인 해양수산부(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선해양 소프트웨어(SW)융합 협력 단지(클러스터) 조성사업, 5G기반 조선해양 스마트통신 온라인체제기반(플랫폼) 및 융합서비스 개발, AI(인공지능)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 온라인체제기반(플랫폼) 실증, 산업통상자원부(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 공모사업 모두를 유치한 성과를 거뒀다”며“향후 기반구축 및 연구결과를 지역산업에 내재화하여 파급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공모선정에 따라 25일 오후 2시 동구 라한호텔에서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