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안동 풍천ㆍ남후 대형 산불피해지를 복구하기 위해 총 복구면적 1078ha 중 800ha에 139만8000 그루를 심었다.
지난 2020년 4월 24일부터 사흘간 발생한 대형 산불로 안동 지역에는 209억원의 산림피해가 발생했다.
경북도는 산불피해지의 세밀하고 체계적인 복구를 위해 지역주민ㆍ자문위원 등 의견을 수렴해 산불피해지 복구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했다.
도는 지난해부터 16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관림, 내화수림대, 경제림, 밀원수 및 특용수를 심고 있으며 내년까지 숲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산림 종 다양성을 위해 침엽수와 활엽수를 섞은 혼효림을 조성하고 주요 시설물이나 대형 산불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은행나무 등 내화수종을 심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해가 발생하는 고속도로 주변으로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강한 산벚나무, 가시권역인 민가주변 등에는 이팝나무를 위주로 400ha에 59만3000본을 심었다.
올해는 다층적 구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침엽수와 활엽수를 섞은 혼효림으로 400ha에 80만5000본을 심는다. 내년에는 가급적 지역주민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밀원수 및 특용수인 헛개나무 등 278ha에 41만7000본을 심을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한 순간의 부주의로 잃어버린 소중한 산림을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복구해 미래 세대가 풍요로운 산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