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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핫실적⑤] ‘포스트 코로나’ 맞은 제약사들…호실적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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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2.05.23 09:26:16

팬데믹 효과로 1분기에는 호조세 유지
지금은 ‘포스트 코로나’로 실적 안갯속
장기적으론 ‘제약바이오 혁신위’에 기대

 

제약사들은 팬데믹 영향으로 1분기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GC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사옥. (사진=각 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구슬땀을 흘린 제약업계가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보였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의약품 수요가 증가한 것. 하지만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된 하반기에도 실적 행진을 이어갈진 의문이다. 앞으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까. (CNB=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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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은 1분기에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GC녹십자는 이 시기(1~3월)에 연결 기준 매출 416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7.7%, 736% 성장했다.

광동제약은 매출(3122억원)과 영업이익(89억원)이 6.2%, 5.3%씩 증가했다. 종근당은 매출(3413억원)과 영업이익(250억원)이 9.4%, 14.6%씩 늘었고, 한미약품도 매출(3211억원)과 영업이익(387억원)이 18.8%, 29.4%씩 성장했다.

유한양행은 일희일비했다. 매출(4109억원)은 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61억원)이 56.1% 줄면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졌다.

 

제약사들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기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진단키트 등의 수요가 늘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런 양호한 실적은 팬데믹 효과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 시기에 크게 증가하면서, 기초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

GC녹십자는 처방의약품(매출 958억원), 혈액제제(947억원), 소비자헬스케어(565억원) 등 고른 실적을 올렸다. 희귀질환 치료제인 ‘헌터라제’가 성장을 견인했는데, 1분기 성적(226억원)이 지난해(532억원)의 절반에 달했다. GC셀(검체 검진), GC녹십자엠에스(진단키트), GC녹십자웰빙(주사제·건기식) 등 계열사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광동제약은 청심원 등 약국 영업(454억원), 백신·항암제 등 병원 영업 부문(162억원)이 꾸준한 실적을 보였다. 여기에 비타500·옥수수수염차 등 유통 영업(466억원), 제주 삼다수 등 생수 파트(616억원)가 가세해 호실적을 보였다.

종근당은 처방 의약품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56.7%,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18.9%,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 15.5% 등의 성장률을 보였다. 휴마시스와 손잡고 선보인 전문가용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도 107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성장에 일조했다.

 

제약업계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추진해온 대통령 직속의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 설치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약품은 원외 처방 부문(1943억원)이 11.8% 성장했다. 이상지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327억원),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 패밀리’(319억원)가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 현지 법인인 북경한미약품(948억원)도 29.1% 성장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유한양행은 처방약 부문(2416억원)이 당뇨병 치료제인 ‘트라젠타’,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보였다. 비처방약 파트(422억원)도 진통소염제 ‘안티푸라민’, 유산균 ‘엘레나’ 등이 힘을 보탰다. 영업이익은 임상 진입 단계별로 들어오는 마일스톤(기술료 수익)이 줄어들고, 신제품 광고비가 증가해 일시적으로 낮아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CNB에 “1분기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기초 및 전문 의약품, 건기식 등 대부분의 항목이 성장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포스트 팬데믹’ 새로운 시작



하지만 이같은 실적행진이 2분기 이후에도 계속될진 의문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했다. 3차 백신 접종률도 높아서, 진단키트와 기초 의약품 수요가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제약사들의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포스트 팬데믹’ 대비한 신약 부문이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들은 포스트 팬데믹을 준비하고 있다. 실적도 이런 흐름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코엑스에서 개최한 ‘바이오 코리아 2022’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혁신 기술’이었다. ‘바이오 코리아 2022’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대통령 직속의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 설치를 추진해왔는데, 윤석열 정부에서 이를 약속함에 따라 구체적인 방안을 기다리고 있다. 이 혁신위가 가동되면 정부 차원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제약 연구개발(R&D)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1~1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혁신 기술’을 주제로 ‘바이오 코리아 2022’ 행사를 열었다. 면역 항암제, 마이크로바이옴, 정밀의료 등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포럼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런 준비는 단기적인 이익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 향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이후에는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CNB에 “2분기 이후에는 팬데믹으로 인한 기초 의약품과 진단키트 등의 수요가 이전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관련 품목이 많은 제약사는 이에 영향을 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제약사도 있어서 기업 상황마다 성적표가 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NB=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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