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수 국민의 힘 청도군수 후보가 17일 오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이 날 간담회는 공천을 주는 과정에서 상대 후보 측에서 제기하는 밀실 공천 주장에 대한 입장 해명으로 서두를 열었다.
김 후보는 “현재 공천 갈등이 지속해서 재연되고 있고 그로 인해서 각종 음해성 발언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정확하게 제가 이 자리에서 밝히겠다”며 그간의 사정을 명확히 했다.
김 후보에 의하면 지난달 4일 이만희 의원이 격려차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김 후보는 6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탈당을 불사하며 무소속 출마 결의를 하게 된다.
이에 7일 이만희 의원이 면담을 요청해서 자체 여론조사를 제의했고, 각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5자회담을 통해 여론조사를 공천의 기준으로 삼자고 서로 합의하기에 이른다.
김 후보는 “지난달 10~16일 사이, 각각 선택한 세 군데 여론기관을 통해 3회에 걸쳐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본인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만희 의원은 이것만 가지고도 안 되겠다고 해서 또 각 후보를 불러서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해보겠다 해서 책임당원 여론조사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이 높은 후보에게 공천을 주는 게 공정이다. 여론조사 결과가 낮은 후보에게 공천을 준다면 그것이 불공정이고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다. 공정과 불공정에 대한 상식이 퇴색될 수 있나 싶어서 안타까웠다”며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김하수 후보는 이번 선거는 청도가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청도 발전을 위한 비전으로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농업 경영 원스텝 지원 등 농민 우선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어 "경북 도정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청도, 아이키우기 좋은 청도, 노인이 행복한 청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군민 모두가 잘사는 청도를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친환경 미래농업 육성 △지역 실정에 맞는 선진복지 실현 △상생 협력의 신성장 혁신경제 구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문화관광산업 창출 등 중소상공인, 청소년, 노인, 여성 등 각 분야 지원 정책을 발표하며 준비된 여당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하수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물론 청도발전을 위해 지난 20년간 갈고 닦으며 준비해 온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 며 "청도 군민의 높은 지지로 국민의 힘 공천을 받은 자신을 믿고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