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대표하는 영양산나물축제가 지난 12~15일 영양군청 및 영양전통시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2005년부터 시작돼 2020년 코로나19로 1차례 취소된 것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어 올해 17회째를 맞이하는 영양산나물축제는 경북 영양군의 대표축제이자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축제이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대면축제임에도 불구하고 4일간 10만여명이 다녀갔으며, 5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사이소’ 온라인 판매와 개별농가의 산나물채취체험행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한번 이어진 농가와 소비자간의 신뢰는 계속해서 이어지는 만큼 부수적인 경제적 효과는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3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모인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밝고 활기찬 모습은 그 동안 잊고 지냈던 예전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야간공연을 제외하고 올해도 역시 최고의 인기는 고기굼터였다. 축협에서 제공하는 신선한 고기를 저렴하게 직접 구입해서 산나물에 싸먹는 고기굼터는 영양산나물축제의 최고 인기코스이다.
고기굼터 외에도 산나물김밥, 다문화음식, 키즈존 등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등 영양만의 특색 있는 체험부스도 운영됐다.
조중호 문화관광과 관광진흥팀장은 “지난 4월 18일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3주라는 짧은 기간에 준비를 하게 돼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던 축제였지만 영양군청, 영양축제관광재단, 자원봉사단체 그리고 주민분들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축제가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고, “앞으로도 계속 영양산나물축제가 전국에 사랑받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