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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주민들 “우리는 ‘박정권’이 필요합니다”

공천 부당 주장하며 집단행동...기초의원 공천과정에 시민참여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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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규성기자 |  2022.05.11 10:21:09

9일 해당지역구 주민 40여 명이 어린이회관 주차장에 모여 해당지역 의원인 박정권 의원(더불어민주당/황금동, 범어1,4동 지역구)의 무소속 출마를 주장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주민들이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수성구 나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박정권 구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독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의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천 부당함을 주장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것.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지역에 경선 없이 청년 단수로 공천을 마친 상태다.


주민들 "우리는 박정권이 필요합니다"

지난 9일 해당 지역구 주민 40여 명은 어린이회관 주차장에 모여 해당 지역 의원인 박정권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주장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이는 기초의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사례는 종종 있지만 기초의회의 정당공천에 대한 반감을 시민들이 직접 표출한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기초의원의 후보선정 과정에서부터 시민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범어동 주민인 배모 씨는 “주민들은 당을 떠나 늘 발 빠르게 주민들의 민원과 요구에 응답하는 일꾼으로 인정받고 있는 박정권 구의원의 재선에 대한 열망이 절실하다. 정당공천의 정치에 우리 동네 일꾼을 뺏길 수는 없다”며 부당한 공천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황금동 주민 최모 씨도 “다른 동네까지 일 잘한다고 소문난 박정권 의원의 공천탈락이라는 급작스러운 상황임에도 많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민후보 출마를 독려해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시민후보로 박정권의원을 소환합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주세요’ 취지의 모임을 주도한 차정숙(48세, 범어동) 씨는 “모인 사람 대부분이 정당 지지자와 관계없는 동네 주민이다. 박정권 의원의 공천탈락 과정은 주민들의 여론과 의사를 무시한 처사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 후보를 공천하고 일꾼으로 다시 뽑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 박정권 의원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알렸다.

박정권 구의원은 11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4년 동안 주민을 위해 일한 평가는 주민들의 몫이다. 고심 끝에 주민들의 염원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공천의 부당함을 호소하기보다는 주민들의 한결같은 일꾼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CNB뉴스/대구=신규성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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