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김진숙 사장은 9일 서해안고속도로에 위치한 서해대교를 찾아 교량 안전관리 및 재난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해대교는 2000년 개통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교량으로 총 길이는 7310m, 최대 주탑 높이는 182m, 주탑 간 간격은 최대 470m이다.
지난 2015년 낙뢰로 인한 서해대교 케이블 파단 사고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방수총*, 기상정보수집 시설 등 방재시설 보강과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재난대비태세를 강화했다.
* 서해대교 주탑 상부(높이 73m)에서 최대 150m까지 물을 방사할 수 있는 소화전
특히, 이동식 케이블 점검로봇을 활용해 사람의 접근이 힘든 교량 케이블의 손상을 점검하며, 디지털 트윈 기술**로 현재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교통관제 시스템에 구현해 돌발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 가상공간에 현실세계를 똑같이 구현해서 다양한 모의시험을 통해 여러 상황을 분석하는 기술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첨단장비·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유지관리 방식을 교량 안전점검에도 활용해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