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5.03 18:13:49
부산관광공사와 벡스코는 3일 부산 관광·마이스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한 '부산관광공사·벡스코 합동 비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사는 미래 비전으로 '2030 글로벌 TOP10 관광도시 진입'을 선언하며, ▲관광도시의 세계화 ▲관광시장의 광역화 ▲관광체질의 혁신화 ▲관광산업의 융복합 등 4대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공사는 2024년까지 국·시비 1500억원이 투입되는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2030월드엑스포 유치기반을 조성한다. 또한 부산 오페라하우스, 글로벌 IP(지식재산) 테마파크 조성 추진과 연계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서 브랜드마케팅에도 앞장선다.
부울경 관광공동체 선언을 추진하고 통합 관광브랜드 개발 및 홍보마케팅 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부산 거점 광역관광상품인 '동남권 관광패스'를 개발하고 모바일 기반 서비스 기반을 구축해 외국인 개별관광객(FIT)의 부울경 지역 관광편의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사는 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용두산공원을 메타버스·AI융합 테마파크로 구축한다. 특히, 올해부터 부산관광디지털혁신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관광업계의 디지털 역량강화 및 업종 전환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동부산권에 조성된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를 권역별로 확대해 MICE시설의 집적화를 통한 MICE 개최여건을 향상시킨다. 럭셔리&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해 북방·남방 크루즈 항로 개척, Fly&Cruise 상품개발, 모항 크루즈 지원정책 강화 등을 추진한다.
벡스코는 미래 비전으로 '세계 5대 마이스도시 플랫폼 구축'을 선언하며, ▲글로벌 수준으로 MICE 기반 강화 ▲전시컨벤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MICE 생태계 경쟁력 제고 등 3대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벡스코는 글로벌 아젠다를 선점할 대형행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부산의 마이스 기반을 강화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탄소 중립 관련 엑스포 'Net Zero World EXPO'를 2030월드엑스포 유치 지원과 연계해 개최한다. BIE(국제박람회기구) 현장실사단 방문기간에 맞춰 전시회와 콘퍼런스, K-POP 공연과 탄소중립 관련 부대행사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2025년 APEC 정상회의, 4만명 규모의 2027년 국제로터리대회 등 대형 국제행사 유치를 추진한다. 제3전시장은 전시컨벤션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ICT 기반의 컨벤션시설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인공지능, 해양수산, 조선 등 지역 전략산업 관련 전시회를 집중 육성해 전시회와 산업의 동반성장 구조를 창출해 나간다. 또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영구개최할 수 있도록 게임 단지 조성, 교육기관 유치 등을 지원한다. 조선, 수소 생태계 조성 등을 주제로 부·울·경 광역 경제권 대표 전시회를 개발하고 순회 개최를 추진하는 한편, 동남권 컨벤션센터 간 통합 홍보와 개최 행사 교류 등의 협력을 통해 수도권에 대항하는 경쟁력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마이스 행사를 통해 지역 관광 산업에 활력을 더하고자 부산관광공사와 관광·숙박·교통 연계 패키지도 협력 개발해 마이스 참가자들의 관광 참여도를 끌어올린다.
벡스코는 2030년까지 민간전시·회의주최자 비중을 현 7.3%에서 전국 15% 수준 달성과 관광마이스 관련 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공사 이정실 사장은 "다가오는 일상회복과 글로벌 관광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공사 모든 임직원은 회의·전시·․행사 유치의 영업사원이 돼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벡스코 이태식 사장은 "부산관광공사와 벡스코의 해외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부산관광·마이스 산업의 해외인지도를 제고하고 2030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