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5.03 15:14:16
부산시가 산업·환경·사람이 공존하는 혁신 산업단지 조성에 총 사업비 8조6796억원을 투입한다.
부산시는 3일 오전 산업단지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경제성장 기반 강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을 주제로 제2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기업의 입지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세계적인 화두로 부상한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여건 및 직주근접 정주 여건 마련 등을 위한 산업·환경·사람이 공존하는 혁신 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시대 맞춤형 산단 조성으로 미래 신산업(New Industry) 견인 ▲탄소중립 친환경(Eco-Friendly) 산단 조성 ▲청년이 찾아오는 휴먼(Human) 산단으로 전환 등 3대 전략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도심형 융·복합 산단을 조성해 미래 성장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부산의 미래 먹거리가 될 센텀2지구 도심융합특구 조성 ▲'센텀시티~한진CY 유니콘타워~센텀2지구'를 연계한 센텀 스마트밸리 조성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적지, 다대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 등 개발·이전사업 부지를 활용한 도심 내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
더불어 녹산국가산단을 거점으로 노후 산단 대개조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금곡 바이오 특화 클러스터, 신평·장림 지식산업센터 클러스터, 사상 수소연료단지 클러스터 등 도심 내 특화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대학 캠퍼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한다. 기업이 찾는 산단을 만들기 위해 일정 구역을 '업종특례지구'로 지정해 첨단산업 입주도 돕는다.
신재생에너지·디지털 기반 저탄소 산단을 조성해 친환경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 녹산산단에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및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육성하고, 친환경·디지털 기반 저탄소 그린 산단을 조성한다.
산단 내 소요 전력을 연료전지 발전으로 수급하는 에너지자립형 그린 수소 산단 조성과 함께 '회동·석대 도시첨단산단-금사공업지역'을 친환경 산단으로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양질의 주택공급 등 직주근접 정주 여건 조성과 편의시설을 확충해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교통 접근성을 대폭 확대해 청년이 찾아오는 '휴먼 산단'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산단 인근에 민간 건설사를 활용,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 내 공공분양주택 건립(2781세대) ▲산단 입주업체 근로자, 신혼부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행복주택 공급(1902세대) ▲민간투자를 통한 신평·장림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건립 등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한다.
혁신지원센터 및 개방형 체육관, 수산식품특화단지 기업지원센터 건립 추진 등 신평·장림 혁신 산단 및 사상 산단 상상 허브 조성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산단 내 유수지를 활용해 체육센터 설치, 미세먼지 차단 숲 등을 조성한다.
시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및 강서선 구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올해 말 준공 예정인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따른 버스노선 및 배차를 조정해 증가할 교통수요에 미리 대비한다. 도시철도 노포~정관선, 오시리아선(2호선 연장), 기장선(4호선 연장) 건설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지금은 급변하는 미래 산업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입주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융·복합 산업입지 정책이 필요한 때"라며 "친환경·디지털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으로 지역 혁신성장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첨단산업 기반의 미래 성장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