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5.02 14:00:11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 측이 김석준 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시교육청을 선거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함진홍 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선대본부장은 2일 오전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시교육청을 개인 선거홍보에 이용하는 불법 선거개입을 즉각 중단하고, 부산시선관위는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 선대본부장은 "지난 4월 25일, 26일 김 후보 관련 기사 5건이 업무포털에 게시돼 있다. 해당 기사들에는 김 후보의 4대 핵심 공약 키워드 등 부산교육의 방향과 비전을 담고 있고, 향후 활동 계획을 상세히 다루고 있는 홍보기사"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간은 시교육감 선거가 30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며 "교육감 재임시의 영향력을 활용해 시교육청을 개인 선거홍보에 활용한 명백한 선거 개입 행위"라고 강조했다.
하 후보 측은 시교육청을 공무원 등의 선거중립의무, 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등 금지 위반 혐의로 부산시선관위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시교육청 직원들의 고유업무 수행일 뿐이며,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김형진 김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은 "언론보도 스크랩 대상은 주요 교육정책, 교육 관련 행사, 부산교육 관련 동향, 학생 활동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언론보도 모니터링은 통상적인 업무"라며 "시교육청의 최근 스크랩에는 김 후보뿐만 아니라 하 후보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불법 선거개입이라 주장하는 것은 어이가 없는 어불성설이고,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하 후보는 정책대결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