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문경찻사발축제’가 30일 개막행사 시작으로 9일간 열린다.
축제 기간 내내 차려지는 ‘기획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경도예명장들의 찻사발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 자기를 직접 만날 수 있어 문경 도자기의 진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도예명장, 문경시도예명장, 경북도최고장인, 경북도 무형문화재 도예작가의 작품과 문경도자기 명품전 등 200여점의 명품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문경도자기 한상차림전’을 통해 문경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생활 자기를 한상에 차려 전시한다. 도예작가 35명이 정성스레 만든 ‘한상 차림전’은 올해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지난해 타계한 대한민국도예명장 도천 천한봉 선생님의 추모작도 특별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장 앞에는 문경도예작가 35명의 요장(窯場)이 한곳에 모아져 있다. 요장별로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고, 작품구매도 가능하다. 작가별로 작품특징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요장방문 스탬프 미션투어에도 도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가족도자기체험, 망각의 찻집 등 현장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또 온라인으로는 찻사발 명품명장경매를 진행한다. 축제기간 중 5회에 걸쳐 진행하는데, 차담이 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고, 찻사발 랜선마켓에서는 문경도자기를 50% 할인된 금액으로 온・오프라인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야외공연장 특별무대에서는 축제 기간에 매일 2~3회, ‘문경사기장의 하루 이야기’란 이름으로 찻사발 장인들이 이야기하는 작품제작 에피소드, 작품설명 및 시연 등의 퍼포먼스로 축제 재미를 더한다.
축제장 곳곳에는 다양한 포토존을 설치해 축제장에서의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한편 경북도는 ‘경북관광을 빚다, 경북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대형 달항아리에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역관광 발전을 위한 바람 등 희망을 담아 제작 후 전시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문경 찻사발 축제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만큼 축제를 시작으로 경북관광이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