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6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와 '부산촬영소 경쟁력 강화 및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장군에 건립 추진 중인 부산촬영소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상호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내용은 ▲부산촬영소의 원활한 건립 추진과 운영 활성화 ▲영화‧영상 제작지원 확대, 영상산업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등 영상산업 생태계 조성 ▲한국영화아카데미, 부산아시아영화학교와의 협업 확대를 통한 영화‧영상 인재 양성 등이다.
두 기관은 그동안 재원부족으로 인한 후반작업시설 등 시설축소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던 부산촬영소 건립사업을 향후 재원 추가 확보를 통해 단계적으로 축소된 시설을 건립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아 원활한 건립 추진에 공동 노력한다.
특히 촬영소 내 대용량 촬영 파일을 현장에서 편집하고 후반작업시설로 고속 전송할 수 있는 '데일리즈 랩'과 '네트워킹 시스템'도 구축한다.
더불어 두 기관은 소통·협력체계를 구축해 영화산업 관련 현안 및 이슈에 공동 대응하고, 지역 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펼쳐 나간다.
박형준 시장은 "영진위가 부산으로 이전한 지 10년이 되는 시점에 뜻깊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부산촬영소뿐만 아니라 서로 손이 닿는 모든 사업에서 폭넓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부산의 영화산업, 나아가 한국 영화산업 발전을 함께 이뤄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촬영소는 기장군이 무상 제공하는 장안읍 기룔리 산120 일원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부지 내 24만9490㎡에 들어설 예정이다. 영진위는 1단계로 66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2175㎡ 규모로 영화 촬영 실내 스튜디오 3개동, 아트워크시설, 야외 촬영 지원 시설 등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