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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가덕신공항 2035년 개항, 인공섬 형태 수용 못해"

민주당 부울경 국회의원 7인 "국토부 사타 용역 결과 이해 불가…부울경 시도민 합의 무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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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선주기자 |  2022.04.21 16:35:45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국회의원들이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의 '가덕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에 반발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국회의원들이 국토교통부의 '가덕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에 반발하고 나섰다.

박재호, 전재수, 최인호, 김두관, 김정호 의원은 21일 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2035년 개항, 100% 해상매립, 사업비 13조7000억원 등을 핵심으로 하는 국토부의 사타 용역 결과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홍철, 이상헌 의원도 성명에서 뜻을 함께 했다.

당초 부울경에서 합의한 제시안의 핵심 내용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2029년 개항 ▲늘어나는 동남권의 국제항공수요 충족을 위해 연간 여객수요 3800만명, 2060년 기준 화물수요 최소 63만t ▲공기단축과 공사비 절감을 위해 전체 부지의 43% 수준으로 해상매립 최소화 ▲사업비 7조 4500억원 등이다. 지난 대선 당시 여야 모두 합의한 국가시책이다.

그러나 의원들은 이번 국토부의 사타 용역 결과에서는 그 의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가덕도 육지를 포함한 부산시의 제안과 달리 활주로의 위치가 100% 바다로 빠지는 '인공섬 공항'에 대해서도 "지난해 10월 말 사타 용역 중간보고회 때까지 검토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은 "인공섬 공항을 위해 산지 절취를 통한 대량의 해양 매립토 확보가 필요하고, 매립에만 총 공사 기간의 78%인 7년 6개월이 소요된다고 한다"며 "사업비는 기존 2배가 투입되고, 공사기간도 2035년 6월 개항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절토 물량이 국토부 제시안의 80%밖에 되지 않아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고, 경제성도 있는 부산시 제안을 뒤엎은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국토부의 이번 용역 결과가 4단계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공항에 항공화물 물류 기능을 몰아주기 위한 수도권 중심주의가 발동한 것은 아닌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 절차 간소화는 문재인 정부에서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며 "차기 정부에서 진행될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단계에서 2029년 개항을 전제로 한 가덕신공항 추진계획을 명확히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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