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외부인 침입 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3년간 추진하고 있는 셉테드(CPTED, 범죄예방환경설계) 사업 학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셉테드는 도시 환경을 바꿔 주민 범죄를 방지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기법으로 어두운 골목길에 CCTV를 설치하거나 외진 곳의 담벼락을 없애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 사업을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초·중·고등학교 21개교를 대상으로 추진했다.
이들 학교 중 2019년과 2020년에 추진한 초·중·고교 12개교의 학생 716명, 학부모 223명, 교직원 279명 등 총 12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학생 91.6%, 학부모 94.2%, 교직원 99.3% 등 평균 95%를 나타났다. 학교의 범죄 예방 및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학생 91.1%, 학부모 94.2%, 교직원 98.6% 등 평균 94.6%를 보였다.
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선 학생 90.1%, 학부모 94.6%, 교직원 99.3% 등 평균 94.7%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시교육청은 올해도 신호초, 반송중, 반안중, 용호중, 토현중, 경남여자고, 부산고, 부산체육고, 양운고 등 9개교를 선정해 셉테드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이 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교당 예산 8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범죄와 안전사고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지난 3년간 셉테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