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청도군수 선거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김하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경선과정의 투명성을 문제 삼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은 김 후보 측이 짜여진 경선 프레임에 뛰어들기보다 직접 유권자로부터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지난 20여 년간 청도군수 선거에 네 차례 도전했으며,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청도군수에 출마해 90여표차로 패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당선된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15년 만에 국민의힘에 복당한 바 있다.
김하수 예비후보는 “경선과정이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과 맞물려 기대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를 주변에서 하고 있다”며 “현재 실시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의 이 같은 움직임에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도 시름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최기문 영천시장에 이어 김하수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청도군수에 당선될 경우 양 지역구 모두 무소속 단체장이 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