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4.10 09:31:36
부산시설공단은 잠정 중단해온 부산영락공원 개장유골 및 태아(사산아) 화장을 오는 11일부터 점진적으로 확대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7일부터 영락공원 화장횟수를 1일 총98구(14회차)로 한시적 확대 시행하면서 일반 화장이 예년 수준으로 안정화 추세를 되찾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공단은 일반화장과 코로나19 화장의 구분이 없는 한시적 확대정책을 통해 부산영락공원은 평년 대비 화장로 가동률을 160%까지 끌어올리며, 부득이 개장유골 및 태아(사산아)의 화장을 잠정 중단하고 시민의 장례기간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오는 11일부터는 14회차에 일반·개장·태아 모두를 예약할 수 있고, 18일부터는 13회차는 일반·개장·태아를, 14회차는 개장·태아만 예약이 가능해 점차적으로 개장 등의 수요를 점진적으로 늘려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영락공원 관계자는 "매년 3월부터 시행했던 화장로 개보수 공사가 이번 사망자 급증에 따라 잠정 중단됐다"며 "원활한 화장시설 유지를 위해 오는 5월부터는 부득이 1~2기의 화장로 가동을 중지하고 번갈아 공사를 시행해야 하지만, 화장수요 추이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14회차에서 10회차로 줄이는 방식으로 화장시설 운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