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04.04 17:10:48
부산대학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학습 결손과 심리·정서적 회복을 위한 각종 교육기부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대는 지난달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2022년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14개 대학 참여)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8개 대학 참여) 등 교육기부 프로그램의 주관대학으로 동시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부산대는 이번에 선정된 ‘교․사대생 등 대학생 튜터링’ 프로그램을 지난해 운영했던 ‘금정·동래·연제지역, 작은도서관 멘토링’ 프로그램과 연결·확대한 ‘부산지역 대학생 튜터링’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신규로 추진한다.
더불어 부산대는 기장군청과 함께 진행해오던 ▲기장지역(거점중학교육성사업, 희망꿈나무)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부산시교육청과 협력하는 다문화·탈북학생을 위한 ‘다담다 멘토링’ ▲ 동래교육지원청과 함께 하는 ‘또박또박한글교실’ ▲동래기초학력지원센터 대학생 멘토링 등 교육기부 프로그램도 이달부터 본격 진행한다.
올해 대학생 멘토 1600여 명이 참여해 2000여 명의 지역 초·중·고교생들의 학습지도와 정서적 지지를 도울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개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학생 멘토 1304명과 초·중·고 멘티 1660명이 참여했던 것보다 증가한 수치다.
부산대는 학습지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부 사업도 3년 만에 다시 추진한다.
이는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미술이나 과학, 문화체험 등 다양한 전공과 관심분야에 대한 체험 제공으로 학생들이 경험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구체화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우선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재원을 활용해 미래과학자를 꿈꾸는 우수 과학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과학, 물리, 화학과 교수와 연구실이 직접 연계 참여하는 ‘미래과학자를 위한 꿈의 과학 클래스(가칭)’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이 각 가정에서는 진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야외활동과 문화체험을 대학생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P&U 문화가 온 DAY’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다문화 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과 관심사에 대해 대학의 전공자를 배정해 경험하게 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다꿈 멘토링’도 이달부터 시작한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예술․체육 전공학생들의 전공 캠프 프로그램인 ‘너의 재능이 보여’ 프로그램도 확대 추진한다.
부산·울산·경남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와 방학 기간에 걸쳐 진행하는 드론·코딩·3D프린터·영상편집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전공이나 교구를 이용한 만들기 중심의 체험학습을 진행하는 ‘지역소외계층을 위한 3-DAYS’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한편 부산대는 해외봉사단 파견 프로그램 재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또한 부산대 ‘벽화봉사단’과 ‘효원시설봉사단’도 2년 만에 다시 재개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교육기부 프로그램 재개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과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철저한 사전 준비와 연수를 진행하며, 현장 관리도 세밀하게 추진하고 있다.
교육기부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을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하고, 멘토스쿨에 등록해 멘토링의 이해, 다문화의 이해, 의사소통과 훈육지도법, 우수멘토가 알려주는 실전 멘토링 등 8개 과목을 이수해야 자격을 부여하는 등 탄탄한 소양교육을 실시한다.
김윤찬 학생처장은 “국가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초·중·고 학생들의 교육과 일상회복을 위해 작은 노력을 보태고자 한다”며 “이제 곧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우리 대학이 먼저 교육기부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통해 침체된 우리 지역과 사회에 밝고 힘찬 기운을 불어넣고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