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현대바이오에서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 중인 ‘CP-COV03’이 출시될 경우 완제품 생산과 원료를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동국제약은 니클로사마이드 기반인 해당 후보물질이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승인을 받으면, 이 치료제의 1차 위탁생산업체인 유영제약과 함께 완제품 생산과 원료 공급을 담당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CP-COV03’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감염시 숙주인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으며, 바이러스 변이와 거의 무관하게 범용적으로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변이가 심한 코로나 치료에 매우 유망한 물질로 기대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낮은 체내흡수율로 개발이 어려웠는데 ‘CP-COV03’은 니클로사마이드에 현대바이오의 경구용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생체 흡수율을 개선했고,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이미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2상 시험계획이 제출돼 임상시험 진행을 준비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CP-COV03이 출시되면 국내와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생산망으로 역할이 가능하다며, 향후 ‘CP-COV03’의 성공적인 국내 및 글로벌 개발을 위해 양사간 업무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