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조폭이 실제 조직폭력배들을 집단폭행, 경찰에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기서 '논두렁 조폭'은 실제 조직폭력배라고 할 수는 없지만 농촌 지역에서 그룹을 지어 몰려다니면서 힘을 과시하는 부류를 경찰 내부에서 일컫는 말이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 모(28)씨를 포함한 4명을 폭력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서 모(33)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일명 '논두렁 조폭'들은 지난 4월 9일 새벽 충북 음성의 한 가요주점에서 인근 진천 지역의 폭력조직 H파 조직원 2명이 소란을 피우고 자신들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 중상을 입혔다.
경찰은 "그들은 음성지역에서 스스로 S파라고 부르며 온몸에 문신을 하고 단합대회를 하는 등 조직폭력배 행세를 해왔다"고 했다.
이어 경찰은 "조폭 행세를 해왔지만 유흥업소에 기생하는 등 조직성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고 조직체계도 불분명해 조직폭력배로 처벌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