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1.06 16:20:33
박형준 부산시장이 6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개최한 ‘2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로 ‘3대 경제회복·혁신·선도 전략’을 마련했다며 그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부산시는 대책회의를 통해 ▲3대 회복 전략(소상공인 회복, 중소기업 회복, 일자리 회복) ▲3대 혁신 전략(디지털 혁신, 지-산-학 혁신, 신산업 혁신) ▲3대 선도 전략(혁신거점, 메가시티, 빅 모멘텀)을 각각 수립했다.
먼저 3대 회복 전략으로 소상공인 분야는 ‘3무 플러스 특별자금’을 비롯한 정책자금 지원을 강화하며 정부 지원금 사각지대를 지속 발굴해 맞춤형 대책을 추가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온라인 결제 등 동백전의 활용성을 높이며 ‘공공 배달앱’ 동백통의 정식 서비스화, 소비 붐업 행사 개최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개소해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환경을 조성한다.
또 중소기업 분야는 경영 안정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책금융 지원 등 유동성 공급 안정화를 지속 추진하며 오는 4월부터 수출원스톱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술개발 역량 강화 차원에서 히든테크부터 월드클래스까지 성장 단계별로 지원해 총 300개 이상의 강소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회복 분야는 고용 회복세를 위해 지역산업 수요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하며 온라인 상설채용관을 신설해 비대면 상시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해 신규 사업으로 부산 거주 청년 4000명을 대상으로 ‘월 최대 30만원 저축액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3대 혁신 전략으로 디지털 분야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핵심기술과 인재, 금융을 비롯한 핵심자원을 고도화해 디지털 경제 전환의 초석을 다진다는 방향이다. 그 일환으로 ‘빅데이터 혁신센터 신설’ ‘블록체인 특화 벤처컨벤션 개소’ 등으로 신기술 기업을 육성하며 지-산-학 협력으로 디지털 선도인력을 연 2000명 이상 양성한다는 방향이다.
지-산-학 협력 분야는 실행력 제고를 위해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산-학 협력 브랜치 센터’ 추가 개소 등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을 강화한다. 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취·창업을 매칭하며 해당 인재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며 기업 현장의 기술 사업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신산업 분야는 기계,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기존 제조산업이 디지털, 친환경 첨단 신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화로 전환함으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향이다. 또 지난해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수립한 ‘수소경제’ ‘바이오헬스’ ‘파워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등을 빠른 속도로 실행해 선도형 경제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3대 선도 전략으로 혁신거점 조성 분야는 ‘한진 CY 부지’ 내 유니콘 타워를 4차 산업 계열 창업의 메카로 삼고 ‘에코델타시티’는 스마트산업 중심의 연구개발 메카로 삼는다. 또 ‘우암동 외대 이전 적지’는 신산업 인재 양성 메카로 각각 조성해 ‘산업혁신 삼각 벨트’를 구축한다.
메가시티 구축 분야는 ‘동북아 8대 메가시티’ 도약을 위해 부울경 특별지자체 출범과 함께 수도권에 대응할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향이다. 이를 통해 물류 플랫폼, 수소경제권, 광역관광권 등을 조속히 준비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축을 조성한다.
빅 모멘텀 확보 분야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을 위한 ‘가덕신공항 건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등 미래 경제성장 메가 프로젝트에 시정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그중 가덕신공항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기본계획 수립 착수 등 절차를 밟으며 2030 세계박람회는 올 하반기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 현지 실사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해가 부산의 미래를 위한 방향을 잡고 계획을 수립하며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혁신의 파동이 전 분야에 빠른 속도로 전파하며 새로운 희망을 체감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 속에 시민들에 경제,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해 불안 심리를 선제 차단하고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에 빨리 대응한다면 올해는 완전히 새로워진 부산이 될 것”이라며 신년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