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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평론가 김응삼, 대한민국 스포츠 미래 향한 변화 꾀해야

국민의 관심 밖 스포츠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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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신규성기자 |  2022.01.06 09:21:49

김응삼 스포츠평론가.

대한민국 체육은 전국체전이라는 대회를 통해 스포츠 한국을 만들어왔다. 6.25와 같은 특수한 전쟁 상황을 제외하면 매년 대회를 개최했다.

60, 70년대의 전국체전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은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현재의 전국체전은 국민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해버렸다.

 그 원인을 찾자면 첫째로 검증 없이 확대한 종목 수를 꼽을 수 있다. 운영결과 등의 사항에 피드백 없이 계속적인 종목의 확대는 비대한 비 인기종목에 대한 국민의 외면이라는 상황을 초래했다.

1947년 서울 전국체전에서는 궁도 등 15개 종목 3000여 명이 참가했고, 1957년 경남 전국체전에선 검도 등 23개 종목 5600여 명이 참가, 1984년 대구 전국체전은 근대 5종 등 29개 종목 1만9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1994년 대전 대회는 세팍타크로 등 35개 종목 2만3000여 명이 참가했다. 

시간이 갈수록 눈에 띄게 전국체전의 규모가 확대돼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2012년 전후로 종목 쿼터제 방식으로 체질개선할 수 있도록 논의돼 왔지만, 결국 이해당사자들의 반대로 실행단계에서 중단되고 말았다. 결국 기존 종목의 경쟁력과 발전지속성 등에 관점을 두지 않고 신규 종목 확장에만 매달리는 씁쓸한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둘째로 흥행을 이끌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이나 국민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수준미달 경기력의 종목에 대한 논의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MZ세대가 향후 30년 이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보다 냉정한 그들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도록 스포츠 역시 차갑지만 냉정한 판단과 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50여 개에 달하는 전국체전 종목 중 국민적 잣대로 종목으로서의 위치를 상실한 종목이 몇이나 되는지를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현재를 넘어 미래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남녀노소 모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흥행이 스포츠 문화에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대한에어로빅협회가 대한에어로빅‘힙합’협회로 이름까지 고쳐가면서 힙합에 주목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이나믹한 음악과 함께 실내, 실외를 가리지 않고 같은 호흡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힙합에 대한 젊은이들의 뜨거운 관심도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보인다. 대중적 관심이 멀어져 간다면 다른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김응삼 스포츠평론가는 “ ‘그들만의 리그’는 이만 내려놓고 현재  50여개에 달하는 종목들에 대한 경쟁력 검토 및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스포츠가 새로운 시대에서의 역할을 잘 찾아서 밝은 미래사회의 든든한 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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