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7일 낙동강(고령)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올해 동절기 처음으로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가금 농가에서 11건(충북4ㆍ충남2ㆍ전남5), 야생조류 14건(경북1ㆍ경기2ㆍ충북1ㆍ충남2ㆍ전북4ㆍ전남3ㆍ부산1)이 발발한 상황이다.
도는 검출지점 10km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21일간 이동 제한 조치하고 일제검사를 추진한다.
또 대구ㆍ경북 철새도래지(8개소)를 ‘특별 관리지역’으로 권역화해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바이러스 오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검출지점 반경 500m내 항원검출지로 통하는(산책로․낚시터 등) 통행로 등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가금농장 종사자․축산차량을 포함한 사람과 차량에 대해 진입을 금지한다.
한편 도는 겨울 철새유입 증가와 타도 가금농가 고병원성AI 발생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고병원성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철새의 유입이 집중되면서 가금농가 발생이 우려되니, 농가에서는 폐사율 증가, 산란율 감소 등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