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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비즈] 작은 변화가 기부로…LG유플러스 ‘도전은행’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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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1.12.20 10:06:20

장바구니 사용하고 마스크 끈 자르기
사소한 행동 변화, ‘기부금’으로 변신
결식아동 도시락 등 ‘선한 일’에 쓰여

 

LG유플러스가 선보인 기부 플랫폼 '도전은행'의 도전과제는 어렵지 않다. 마스크 끈 잘라서 버리기처럼 간단하다. 이 쉬운 과제만 이행하면 기부금이 쌓여 필요한 곳에 전할 수 있다. (사진=선명규 기자)

 

뭐든 해봅니다. 대리인을 자처합니다. 매일같이 새로운 문물이 쏟아지는 격변의 시대. 변화를 따라잡기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CNB가 대신 해드립니다. 먹고 만지고 체험하고, 여차하면 뒹굴어서라도 생생히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번 편은 사소한 행동 변화가 기부로 이어지는 특화 플랫폼을 체험한 이야기 입니다. <편집자주>


 


연말이다. 나만 보며 일 년을 달려왔다 해도 한번쯤은 주위를 돌아보는 시기다. 이대로 의미없이 이기적인 한해로 흘려보낼 것인가. 12월만 되면 이러한 반성을 걸머쥔 이들이 많다. 뭐라도 해야 할 것만 같은 압박감이 드는 이때, 주로 떠오르는 방법은 두 가지다. 봉사냐 기부냐. 하지만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결과 못지않게 과정도 중요하다. 관건은 ‘어떻게’. 누군가를 위해 베푸는 과정마저 흥미롭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래서 해봤다. 선택한 미션을 완수하면 기부금이 적립되는 플랫폼, LG유플러스의 ‘도전은행’ 도전기.
 


쉬운데 왜 안 했을까



‘마스크 끈 잘라서 버리기’, ‘양치할 때 컵 사용’, ‘장바구니 쓰기’, ‘하루에 물 2리터 마시기’, ‘겨울철 난방온도 2도 내려 절약하기’….

홈페이지에 접속해 ‘도전하기’를 누르면 많은 선택지가 뜬다. 하나둘 읽다보면 드는 생각은 하나다. “쉽다”. 난이도를 매기기에도 민망하다. 별 다섯 개 중에 한 개의 끄트머리만 살짝살짝 칠할 수준이다. 하라면 골백번인들 못하겠는가? 그러나 나의 어제를 반추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마스크 끈을 잘라서 버렸는가? 묶어서 버렸다. 양치할 때 물을 컵에 받아썼는가? 콸콸 쏟아지는 수돗물을 손에 거푸 담아 입안을 헹궜다. 장바구니를 썼는가? 부엌에 나뒹구는 비닐봉지로 집을 지어 엄동설한에 수박도 재배할 지경이다. 문제는 실행에 있었다. 쉬운 걸 알면서도 하지 않았다. 결심에서 출발한 결행이 주변을 위한 첫걸음이다.

저런 행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마스크 끈을 끊지 않고 버리면 새나 동물의 다리에 꼬여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썩는 데 오래 걸리는 비닐을 계속 쓰면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여하튼 누구는 피해를 입는다. 이 또한 대체로 아는 것들이다. 이 도전을 해야 하는 정확한 동기부여는 모르는 것의 발견이 아닌 상기에서 비롯한다.
 

하루 물 2리터 마시기,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모습 등을 찍어 올리면 인증이 완료된다. (사진=선명규 기자)

 


인증만 해도 기부금 적립



수월한 도전만큼이나 참여방법도 쉽다. 사진을 올려 인증만 하면 된다. 장바구니를 쓴 모습 등을 찍어 올리면 코인이 쌓인다. 난이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수천 코인이다. 1코인은 1원으로 환산된다. 기부는 원하는 곳에 할 수 있다. 예컨대 결식아동 위한 도시락 배달, 버려진 고양이 돌봄비, 폐비닐 업사이클링 등을 지정하면 기부금이 전해진다. LG유플러스가 도전자 이름으로 기부금을 조성하기 때문에 참가자가 할일은 노력뿐이다. 도전과제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므로, 선호에 따라 그때그때 선택하면 된다.

하루 날 잡고 네 가지 도전을 해서 7000코인을 벌었다. 들인 노력이나 시간은 미미했다. 가위질 몇 번, 마트 갈 때 장바구니 챙기기, 화장실에 양치용 컵 놓기, 틈틈이 물을 마셨을 뿐인데 7000원을 번 셈이다. 작은 행동이나 사소한 습관 하나 바꿨을 뿐이다. 노력 대비 큰 그 돈은 누군가의 삶을 바꾸고 가꾸는 데 쓰일 것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상당히 좋은 기부형식이다.

좋은 일을 나만 알 수는 없다. 도전이행을 SNS에 자랑하는 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동네방네 소문 낼 수 있다. 선한 행동이 유행처럼 번질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네 가지 도전으로 7000 코인을 벌었다. 큰 노력이나 시간이 들지 않았는데 타인을 돕는 기부금이 금세 쌓였다. (도전은행 캡처)

 


2만건 넘긴 도전…선한 영향력 확산



주변 이웃이 눈에 들어오는 연말과 맞물려 참여도는 수직 상승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도전은행’을 선보인 건 지난 10월 초. 약 두 달 만인 12월19일 현재 도전 완료 횟수는 2만7316, 누적 코인은 4706만4860에 이른다.

많이 도전한 과제를 보면, 대중적 관심분야도 엿보인다. 지금, 선한 행위를 이행하고픈 대상이다.

LG유플러스 분석에 따르면 ‘사회적 이슈와 연관된 건강 및 ESG 카테고리’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어 ▲스스로 건강을 챙기기 위한 ‘하루 오천보 걷기’ ▲코로나 시대에 주변 사람 모두를 배려하는 ‘코로나 백신 맞기’ ▲동물보호를 위한 ‘마스크 끈 자르기’ ▲탄소를 줄이기 위한 ‘메일함 정리하기’ ▲제대로 된 분리수거를 위한 ‘택배 라벨테이프 제거하기’ 순으로 참여도가 높았다.

한 해의 끝자락, 기온은 급강하해도 온정은 영글고 있다. 얼마 전 큰 관심을 먹고 자란 결실이 맺어졌다. LG유플러스가 ‘결식아동을 위한 식사배달’을 목표로 조성한 기부금 520만원을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한 것이다. 해당 기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지 못하는 결식위기 아동을 지원하는 ‘코로나19 아동 식사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김희진 LG유플러스 브랜드전략팀장은 “사회에 필요한 기부활동을 참여자분들의 도전을 통해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뜻깊은 도전에 동참해주시는 분들이 계속 늘어나며 도전은행이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더 많이 확산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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