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에 참석한 박지환 부행장(왼쪽 네 번째), 김병휘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왼쪽 다섯 번째), 정훈 포스코에이앤씨 건축사사무소 사장(왼쪽 여섯 번째),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왼쪽 세 번째), 박형순 형경산업 대표(왼쪽 두 번째), 진춘식 스마트시티도시개발 대표(맨 오른쪽), 이재경 오조 대표(맨 왼쪽)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포스코 인터내셔널(구매 & 물류)·포스코 A&C(산업)·다쏘시스템(기술)·형경산업(제작)과 함께 ‘산업·기술·물류·금융 연계 B2B 플랫폼(FSCM)’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각 기업의 축적된 역량과 플랫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종 산업 간 비즈니스 모델의 시스템적 융합을 통해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 이를 위해 신설 법인(주식회사 OZO)의 설립 및 기업과 금융을 연결하는 혁신적인 ‘OZO 플랫폼’을 구현키로 했다.

‘OZO 플랫폼’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다. 이 플랫폼을 통해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지난 수십 년간 축적해온 각 회사의 디지털 역량과 노하우를 연결(융합)해 각 산업별 필요한 핵심기술과 편리하고 효율적인 구매·결제시스템 그리고 프로세스 내 필요한 금융 인프라를 모두 제공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플랫폼 내에서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시스템이 되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특히, ‘OZO 플랫폼’을 기존 B2C 플랫폼과 달리 철저하게 기업 중심의 B2B 플랫폼으로 활성화함으로써 특정 기술 또는 특정 사업에 국한된 협력이 아닌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핵심역량(금융/기술/구매/정보)이 되는 요소들을 융합해 지속 경영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지환 하나은행 CIB그룹 부행장은 “하나은행은 은행 중심으로 제공하던 고전적 금융서비스 방식을 탈피해 금융과 산업이 협업을 통해 맞춤형 기술과 금융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개별 기업들이 플랫폼 내에서 Supply Chain을 완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첫번째 지원 사업으로 ‘OZO 플랫폼’ 이용 기업들에게 구매대금 결제를 위한 결제시스템과 구매 자금을 지원하고, 하도급 중소·영세기업들의 자금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한 상생결제시스템을 연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