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1.04 14:50:34
부산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14조 2860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이와 함께 올해 3차 추가경정(추경) 예산안 7694억원을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오후 1시 3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 내년도 예산안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위와 같이 밝히며 ‘그린스마트 도시’에 꼭 필요한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의 편성 방향으로는 ▲내게 힘이 되는 행복한 도시 ▲초광역 경제도시 ▲산-학 협력 혁신도시 ▲AI 기반 스마트도시 ▲저탄소 그린도시 ▲문화관광 매력도시 6개 분야로 나눠 편성됐다.
먼저 ‘행복도시’ 분야에는 총 4085억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15분 생활권 조성 사업’에 945억원, ‘청년 희망도시 사업’에 539억원, ‘다함께 행복 도시 사업’에 2601억원 등을 편성했다. 그 가운데 다함께 행복 도시 사업은 저출산 극복 위한 ‘신혼부부 주택융자 이자 지원’을 3000억원 규모로 늘리며 출산장려금을 첫째 ‘200만원’ 둘째 이후 ‘100만원’씩 추가 및 영아수당 총 285억원 등이 편성됐다.
또 초광역 경제도시 분야에 총 5218억원이 투입되며 이 중 ‘경제혁신도시 사업’에 4044억원, ‘지역균형 발전 사업’에 1174억원이 편성됐다. 경제혁신도시 사업은 기계, 자동차, 조선, 신발, 섬유 등 전통산업을 AI,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신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1500억원을 지원하며 뉴딜 벤처펀드, 모태펀드 등도 115억원 규모로 결성한다.
산-학 협력 분야는 총 1134억원이 투입돼 ‘지-산-학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센터-기업-대학을 잇는 브랜치를 지정해 전면적인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부산형 디지털 클러스터 등으로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조선업 디지털화, 해양신산업 오픈 플랫폼 조성 등으로 신산업 육성 기반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AI 기반 스마트도시 분야는 1070억원이 편성되며 그 가운데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무장애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등 지능형 교통체계도 순차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첨단기업 유치에 필요한 투자유치 보조금으로 총 375억원을 편성해 첨단기업을 신규 유치하며 ‘창업지원센터’ 등 대학과 연계한 창업 인프라도 강화할 예정이다.
저탄소 그린도시 분야는 2554억원이 편성돼 먼저 ‘방사성 동위원소 융합 연구기반’을 조성하고 전력반도체 연구~생산~신뢰성 검증 원스톱 센터도 구축해 관계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저밀도 탄소중립을 위해 강서 맥도 100만평 부지에 그린시티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며 맥도, 을숙도, 에코델타시티 내 훼손 복구지에 ‘제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문화관광 매력도시 분야는 총 1389억원이 투입되며 그 중 ‘2030 엑스포 홍보비’ 180억, ‘체육도시 조성사업’ 285억, ‘문화기반 구축사업’ 623억, ‘관광마이스 조성사업’ 301억원이 편성됐다. 이 가운데 문화기반 구축사업은 ‘국제 미술관 유치 타당성 조사’ ‘오페라 하우스 건립사업’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 신설’ 등에 474억원을 투입하며 ‘관광마이스육성기금’도 20억 적립해 관광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15분 도시’ ‘산-학 협력 혁신도시’ ‘저탄소 그린도시’로 부산이 먼저 나아갈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부산시의회와 협치와 소통으로 예산안이 확정되면 새로운 시정의 비전과 정책을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