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휴온스글로벌

휴온스글로벌의 계열사인 휴온스가 ‘스푸트니크V’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력 시험에 착수한다.

휴온스 측은 고려대 생물안전센터와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19 비변이주 대비 전파력이 60% 이상 높고, 중증 진행 확률도 2배 가량 높다고 알려진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력을 햄스터 감염 실험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지만 세계 71개국에서 허가받은 스푸트니크V 백신을 활용해 세계적으로 우세종이 된 델타변이에 대한 효력 검증을 직접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공동 연구팀은 러시아에서 발표한 변이주에 대한 우수한 예방효과가 실제 동물실험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는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델타 변이주 동물시험에 사용할 스푸트니크V 백신 상용제품을 이미 러시아 RDIF(국부펀드) 측으로부터 공급받았으며, 오는 12월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력 검증을 마칠 것으로 봤다.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경우 후속으로 세포성 면역에 대한 심층연구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고 국민들의 백신 선택권 확대를 위해서는 스푸트니크V의 국내 허가와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휴온스가 직접 효력 검증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번 시험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