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를 폭행하던 60대 남성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25일 서울 종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경 서울 종로구 한 아파트에서 A씨(63)가 아내를 때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당국에 공동대응을 요청했으며,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하지만 A씨는 오전 7시 10분쯤 아파트 15층에서 에어매트가 설치되지 않은 방향으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A씨에 맞아 경상을 입은 아내는 딸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사망은 변사 사건으로 처리하고 가정폭력 사건은 피의자가 사망에 따른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라며 “사건 경위 등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