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요구와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이차전지 시장이 거대시장으로 성장함에 따라 차세대 배터리 산업육성에 나선다.
현재 세계 이차전지 시장은 한국·중국·일본 3개국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며 약 95%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전고체 배터리로의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고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이 신산업 성장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은 대표적인 차세대 배터리이다. 대구시는 이차전지 산업 밸류체인이 형성돼 있어 차세대 배터리와 사용 후 배터리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지 3사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40조원 투자와 정부의 R&D·세제·금융 등의 종합 지원계획을 담은 ‘2030 이차전지 산업 발전 전략(2021)’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달성2차 산업단지 내 소각장 부지(8만1175㎡)에 조성 중인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에 ‘차세대전지 상용화 지원센터’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하는 ‘전기저장장치(ESS) 산업화 지원센터’를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기업 유치와 인프라 지원 등 이차전지 산업을 집적화하는 ‘차세대 배터리 파크’를 조성한다.
또한 지역의 취약분야인 배터리 패키징과 음극재 관련 기업들을 유치해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가치사슬을 완성하고, 농기계·로봇·모빌리티 기업과 협업으로 ‘사물배터리(Battery of Things)’시대에 미래 신산업을 선점한다.
시는 ‘차세대 배터리 파크’ 조성과 전고체, 사용 후 배터리 산업육성을 통해 오는 2030년 기업육성 100개 사(2020년 18개사), 고용창출 5000명(2020년 1500명), 매출액 4조원(2020년 0.85조원) 달성을 목표로 연구기관, 지역기업, 학계, 전문가 등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보급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서 제조기반의 에너지 산업육성 정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지역의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과 농기계, 모빌리티, 로봇 등의 지역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대구시 신성장 산업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