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의 ‘철부지 애송이’ 발언에 반박했다.
이준석 대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이 결렬된 후 나온 ‘철부지 애송이’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의 중도공략 화법인가 보다”며 “37살 당 대표에게 저렇게 말하면서 2030에게 어떻게 비춰질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3일 국민의당 합당 실무협상단이었던 김윤 서울시당위원장은 “국운이 걸린 정권 교체를 앞에 두고 분수를 모르고 제멋대로 장난질하는 철부지 애송이도 제압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합당에 대해 ‘예스’냐 ‘노’냐는 질문은 국민의당이 제안한 합당인데도 답변이 정말 어려운가 보다”며, 국민의당에게 미국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를 추천했다.
이 드라마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상륙한 연합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대표는 드라마 속 대사인 ‘We salute the rank, not the man’을 인용했다. 우리는 지위에 경례하는 것이지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다는 의미다.
이어 그는 “이준석이 당 대표가 아니라 철부지 애송이로 보이니까 정상적인 질문에 정상적인 답변이 안 나오는 것”이라며 “합당의 대의나 국민들의 야권 통합에 대한 열망보다는 그냥 이준석에 꽂힌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