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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 나눈 김쌍식 등 'LG의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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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1.08.03 09:40:59

김쌍식 씨 (사진=LG복지재단)

LG복지재단이 매일 아침 등굣길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온 제빵사 김쌍식 씨와 28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미용 봉사를 해온 미용사 김연휴 씨, 물에 뛰어들어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의 생명을 구한 이동근, 소윤성 씨, 최진헌 소방장에게 각각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경남 남해에서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쌍식씨는 아침 7시 40분부터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먹일 70~100여개의 공짜 빵을 1년 3개월째 매일 만들어 가게 앞 선반에 내놓고 있다.

또한 김씨는 남해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 및 자활센터에 매주 빵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한해 동안 10여개 단체에 2000만원어치가 넘는 빵을 기부했다.

경남 울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연휴씨는 군 복무 중이던 1993년 강원도 홍천의 고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8년간 무료 미용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김 씨는 매주 4곳의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및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며 있으며, 그 동안 4000명이 넘는 이웃들이 그의 도움을 받아왔다.

이동근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자전거를 타고 경남 함안군 광려천 둑길을 지나가던 중 ‘살려달라’는 긴박한 외침을 들었다.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세 명이 장마로 2m까지 수심이 불어난 하천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고, 이를 목격한 이씨는 바로 물 속으로 뛰어들어 5분 만에 차례로 한 명씩 세 명의 어린이를 모두 구조했다.

소윤성씨는 지난 6월 30일 오후 제주 건입동 산지천 근처에서 한 초등학생이 물 위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바다로 떠밀려가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살려달라’는 아이의 외침에 소 씨는 망설임 없이 물 속으로 뛰어들었고, 전속력으로 헤엄쳐 침착하게 다가가 아이를 물 밖으로 구조해냈다.

인천서부소방서 최진헌 소방장은 지난 6월 25일 오전 야간근무 후 자전거로 퇴근하던 중 서울 성산대교 인근 한강에 빠진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최 소방장은 먼저 119에 신고한 뒤 강물에 뛰어들어 약 25m를 헤엄쳐 떠내려가고 있던 남성을 구했다. 옆에 있던 시민들도 그를 향해 구명환을 던지는 등 함께 힘을 보탰다.

LG관계자는 “이웃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방식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두 분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과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을 위해 기꺼이 물에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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