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카드’ (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가 지난해 선보인 롯데그룹 PLCC ‘롤라카드’의 성공에 힘입어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롤라카드는 대기업 그룹 차원의 PLCC(상업용 표시 신용카드) 상품으로 식품, 유통, 관광·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네트워크를 갖춘 롯데그룹 혜택에 집중한 카드다.

롯데그룹은 식품, 유통, 관광,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통해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어서, 생활 밀접 혜택을 제공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

롯데카드의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첫 수장을 맡은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롯데그룹과의 네트워크가 차별화된 장점이자 전략임을 강조하며, 이를 극대화한 상품인 ‘롤라카드’를 지난해 출시하고 유통계 카드사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롤라카드는 롯데그룹사 7% 적립 서비스와 롯데 안팎의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 혜택을 높이고, 롯데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로 롯데카드의 시장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롤라카드는 출시 9개월만에 20만장을 돌파했는데, 이는 롯데카드가 선보인 PLCC 상품 중 가장 빠른 발급 속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롯데카드는 롤라카드의 혜택 중 ‘플레이롯데’ 프로모션으로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5%를 할인해주는데, 고객들은 이 프로모션을 통해 월 평균 2만원 이상 할인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실적 조건이 없다는 점과 롤라카드의 연회비(1만5000원)와 비교했을 때도 가성비가 높아 고객들 사이에서 ‘알짜 혜택’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가령 롯데백화점에서 롤라카드로 100만원을 결제했을 경우 7% 적립과 5% 할인을 동시에 받아, 약 12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색적인 마케팅도 성공의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카드 디자인에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쯤은 씹어봤을 친숙한 ‘롯데껌 삼총사’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를 전면에 사용해 레트로 감성을 담았다.

실제 롤라카드 회원 구성을 분석해본 결과 MZ세대(20~30대) 26.7%, 40대 21.4%, 50대 25.3%, 60대 이상 26.6%를 차지하며 고른 분포를 보였다. 고객의 향수와 즐거움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조좌진 대표이사 취임 이후 롯데와의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롯데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캡티브 시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롯데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며 다양한 상품 출시와 연계 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