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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성지로 거듭난 제주… 티앤씨재단 등 삼색 전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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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1.07.29 09:46:52

티앤씨재 wprhd

국내 대표 관광지 제주도가 예술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현대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거장과 현재 가장 뜨거운 작가의 전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다. 그중 가장 뜨거운 세 곳을 추렸다.

포도뮤지엄, 한·중·일 작가 작품을 한자리에

다빈치뮤지엄이 폐관 3년 만에 포도뮤지엄으로 재개관한 가운데, 개관전으로 티앤씨재단의 아포브(Another Point of View) 전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이 초청됐다.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인류를 서로 적대시켜 분란을 일으키는 혐오와 그 표현 현상을 예술가들의 시각으로 경험하고 공감의 의미를 나누는 시뮬레이션 전시다.

제주 전시에서는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진기종, 최수진과 쿠와쿠보 료타, 장샤오강 등 한·중·일 8인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가 편견과 혐오를 부추기는 과정부터 혐오의 해악성이 인류에게 남긴 고통을 조명하고, 비극의 역사 속에서도 용서와 포용으로 화합의 길을 선택한 의인들의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포도뮤지엄 2층에선 독일 대표 예술가인 케테 콜비츠(Käthe Kollwitz, 1867~1945)의 ‘아가, 봄이 왔다’ 전시를 볼 수 있다.

케테 콜비츠는 노동과 빈곤, 전쟁과 죽음, 모성 등을 판화 드로잉과 청동 조각 등을 통해 표현한다.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판화 드로잉 32점과 청동 조각 1점을 만나볼 수 있으며 작가의 작품 세계와 생애를 다룬 영상 3편도 만날 수 있다. 세계 1, 2차 대전으로 아들과 손자를 잃은 어머니의 절절한 감정이 작품에 묻어나 감동을 준다.

현장에서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의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가 제공된다. 녹음에 아이돌 한류스타 에스파(aespa) 지젤, WayV 샤오진, 배우 유태오 등이 취지에 공감해 재능기부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오디오 가이드도 한국어와 영어로 지원한다.

아라리오뮤지엄, 현대미술 거장을 담다

제주 구도심 탑동과 동문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던 건물들을 예술의 장으로 삼아 유명 현대미술작품들을 전시 중이기도 하다. 이곳을 찾는다면 앤디 워홀(Andy Warhol), 키스 헤링(Keith Haring), 백남준 등 30명이 넘는 현대 미술사의 거장의 작품들을 한번에 볼 수 있다.

건물 5층에는 CI KIM(씨킴, 김창일) 작가의 ‘아이해브어드림’이라는 타이틀의 기획전도 볼 수 있다. CI KIM은 아라이오뮤지엄의 창업자이자 컬렉터, 아티스트다. 그는 아라이오뮤지엄의 철학을 ‘Simple with Soul’, 영혼을 머금고 있는 단순함이라고 표현한다.

왠지 친숙한 아라리오뮤지엄은 사실 서울 안국역에도 있다. 서울에서 시작해 제주에 2개를 추가로 만들었는데 제주 동문모텔점은 휴관 상태다. 미술관 이름 뒤에 붙은 동문모텔, 탑동시네마는 예전 건물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남겨뒀다고 한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제주의 오름을 포착

제주에 우연히 내려온 사진 작가가 제주에 몸을 묻을 때까지 제주의 크고 작은 오름을 찾아 다니며 사진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길 원했던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작은 폐교를 전시관으로 활용한 이 곳에 오면 순간 세상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관광지로만 알려진 섬 제주의 숨은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어 잔잔한 감동과 엄숙함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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