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리그 중단 여부’를 논의했다.
KBO는 11일 오전 긴급 실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잠실 LG-두산, 키움 NC-키움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오는 12일에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대책 및 리그 운영에 대해 의논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구성원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시즌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KT위즈 1군 코치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9일 NC 다이노스 선수단에서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서 2명, NC에서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 구단 사령탑들은 KBO 결정에 따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원형 SSG랜더스 감독은 “다른 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회의를 진행한다는 이야기만 들었다”며 “아직 실무진으로부터 정확한 회의 내용은 듣지 못했으며, 그저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도 “KBO는 지난해 코로나19 시국에서도 시즌을 치른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KBO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