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모 ‘근골격계 인체모사 융합기술’ 사업 선정
5년간 128억원 투입, 의료용 3D프린팅 제품화 전주기 지원
고부가가치 환자맞춤형 의료기기 글로벌시장 선점 기대
광주광역시는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근골격계 맞춤형 생체의료소재부품산업 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1년 ‘임상데이터 기반 근골격계 인체모사 융합기술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CT, MRI 등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3D프린팅을 활용해 실제 개인별 근골격계와 동일한 3차원 형상의 정밀 인공뼈·관절·의료보조용품 등 인체 대체용 생체의료소재부품을 제품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글로벌 기업 역량강화 및 해외시장 진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게 된다.
사업비는 2025년까지 총 128억원으로 국비 80억원, 시비 35억원, 민간 부담 1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 주관은 전남대학교병원이 맡고,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남부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기관이 참여해 분야별 업무를 수행한다.
최근 세계 의료산업의 흐름이 규격화된 제품에서 환자맞춤형 제품으로 변화하면서 의료용 3D프린팅과 최첨단 의료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이미 3D프린팅 의료기기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3D프린팅 의료기기 시장은 도입기 수준으로 실제 임상에서 개발된 제품의 검증 시스템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전남대학교병원은 3D프린팅 의료기기 관련 산학병연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진이 3D프린팅 의료기기 개발에 참여하는 병원 중심의 사업화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남대학교는 개발제품 전임상시험, 성능시험분석, 국내외 인허가 및 인증 지원체계, 글로벌시장 마케팅 지원 등을 담당한다.
남부대학교는 3D프린팅 의료기기 제품화를 위한 제조 공정기술 및 전문가 연계 품질 개선,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등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올해 이미 구축한 정형외과생체이식융합의료기기지원센터, 비임상시험센터, 안과광학의료기기센터 등과 연계하면 인공지능 생체의료기술 융합산업 기반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최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고부가가치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 글로벌 시장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광주시가 맞춤형 생체의료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