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이태손 의원(경제환경위원회, 비례)이 30일 제283회 정례회 기간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열악한 대구시 소아응급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
이태손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출산율 감소로 소아 인구는 줄고 있지만, 중증 희귀난치환자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고, 특히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구시는 6개 종합병원 중 5개 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한 명도 확보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당면한 소아응급시스템의 위기를 지적했다.
또, “대구에는 지난 2013년 소아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소아전문응급센터’를 개소한 적이 있었다.
소아 응급을 담당하던 의료진의 번 아웃으로 인해 센터의 운영을 포기하고 반납함에 따라, 대구시는 강원·전남권역과 함께 소아전문응급센터가 없는 권역이 돼버렸다”며 시의 소아응급시스템 붕괴를 거듭 우려했다.
이어, 이 의원은 “현재의 문제는 아직 밖으로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악순환이 시작되고 있다”며 “지금 당장 대구시 차원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소아 응급의료부터 소아 중증환자 치료까지 차례대로 무너질 것이고 신생아와 영아 사망률도 올라가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며 “시의 과감한 지원과 대책마련을 통해 응급상황의 어린이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갖춘 대구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