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교육사령부가 전남 장성 상무대 내 남녀 소위의 ‘빈 초소 만남’ 사안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했다.
2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사령부는 소위 2명의 사진이 외부로 유출된 경위를 포함해 사건 전반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상무대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고 있던 신임 소위 2명은 사용하지 않는 부대 내 초소에서 휴일에 만났다가 순찰하던 부사관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부사관이 촬영한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채팅방에 게재되면서 외부에 알려졌고, 일부 언론 매체들도 문제의 사진을 기사에 실었다.
이에 육군은 “상무대 지휘참모과정 교육생 2명에 대해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위들이 부대 초소를 다른 목적으로 활용한 것과는 별개로, 사진이 무분별 유출된 것을 두고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