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25일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을 대구와 공동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광주와 대구가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을 함께 유치하기로 했다”며 “그간 코로나19 병상연대, 달빛내륙철도 등 연대와 협력을 견고히 다져온 광주와 대구가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유치에 뜻을 모았다”면서 이 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시는 대구시와 내일 국회에서 공동유치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그간 시의회, 체육계, 경제계, 지역정치권 등과 사전에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광주와 대구는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이 있다. 대구는 2003하계U대회와 2011세계육상대회, 광주는 2015하계U대회와 2019세계수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면서 “따라서 양 도시가 아시안게임을 공동 개최하면 기존 인프라와 대회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대회 개최 등 양 도시의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이나 여수엑스포 사례와 같이 대규모 국제행사에 필요한 도로와 철도가 개설되므로, 영호남 숙원사업인 ‘달빛내륙철도 건설’ 또한 조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유치준비위원회 구성,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관계기관협의 등 대회유치를 위한 제반 절차를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 추진해주기 바란다”면서 “우리의 제안이 정부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서 수용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비전과 계획을 마련해주고, 시민들의 관심 제고에도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꼐 이 시장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종사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여름철 더위와 장마가 오기 전에 시청 임시선별검사소 시설 개선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시청 야외 선별검사소는 접근성이 양호하고, 환기성이 좋으며, 공간이 넓은 장점이 있어 시민들의 선호가 높다. 하지만 지금의 시멘트 바닥은 더위에 취약하고 우천시 마땅한 대기공간이 없어 여름철 폭우 및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시설 개선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