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에 도전한다.
나 전 의원 측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구를 찾았으며, 출마 선언 직후 광주로 내려가 지지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틀 새 영·호남을 넘나들며 광폭 행보를 하는 셈이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쇄신과 통합, 외연 확장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원내 인물은 △김웅 △김은혜 △윤영석 △조해진 △홍문표 △조경태 △주호영 의원 등 7명, 원외에서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 △신상진 전 의원 등 2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나 전 의원 출마로 당대표 경선 대진표는 총 10명이 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예비경선을 통해 5명의 후보만 남긴 후 본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의결했다.
후보 등록일은 오는 22일, 전당대회는 다음 달 11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