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임기 1년을 남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쇄신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친문 계파의 수장으로서 대통령직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의 탈당은 향후 1년 동안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나라와 국민 전체를 위해 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거짓과 위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나 정치 세력이 권력을 잡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위선적이며 무능한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불행해진다”고 덧붙였다.
또 “실패한 정책들은 과감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폐기해야 한다”며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탈원전 정책 등의 오류와 실패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 폐기를 선언하고, 미래 성장동력의 발목을 잡는 청와대와 집권당 내의 검은 유령들은 당장 손절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대통령이 자존심과 오기를 버리고 4·7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진심으로 보여주신다면 국민은 ‘돌아온 탕자’를 맞이하는 아버지처럼 기꺼이 용서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