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지역의 10개 (상급)종합병원과 7일 시청별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의 감염병 예방과 관리, 유행과 위기 상황의 대비 및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다음 달 선정될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자는 취지다.
4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번 협약을 통해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위기 상황에 대비한 공동 대응계획 수립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 위기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 △감염병 발생 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중심의 감염병 환자 진료·전원체계 구축 및 운영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감염병 관리와 위기대응을 위해 상호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도 협약식에 참여한 10개 의료기관은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 책임보직자 합동회의’를 통해 방역상황을 공유하고, 감염병 병상확보 및 위기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또한 협약식에서는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김종연 교수)의 ‘대구형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발표를 통해,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에 대한 추진방향과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추진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향후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전문가 양성과 신종 감염병 등 사회적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감염병은 한 지역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문제이다. 이러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연대와 협력이 절실한데, 오늘 협약식이 연대와 협력의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