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29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제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결정된 부산기업 정책자금 확대, 신산업 대전환 지원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 회의는 부산지역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자리였다. 코로나19 사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지역 경제는 아직 어려운 실정이다”라며 “좋은 일자리는 기업에서부터 나온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지속성장이 가능한 산업 기반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며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결정된 4가지 중점 정책으로 ▲기업지원 정책자금 확대 ▲중소·중견기업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해결 ▲포스트 코로나 대비 주력산업의 신산업 대전환 ▲지-산-학 협력 ‘도심형 첨단산업’ 육성 방안을 설명했다.
먼저 기업지원 정책자금 확대는 내수, 수출 활력을 위해 주력산업 특례보증 관련 올해 만기 도래분에 대한 상환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또 ‘부산시-선사-협력업체-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상생 협력 긴급 특례보증’을 내달 중으로 신설해 총 350억원 규모로 기업당 대출한도를 기존 5억원에서 8억원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또 중소·중견기업의 애로사항 현장 해결 방안으로 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에 선제 대응할 플랫폼 기반의 ‘산업지원닥터’ 제도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접수하고 실제 현장 방문으로 기술, 사업화, 금융, 경영, 수출 등 분야별 맞춤형 종합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산 주력산업의 미래 신산업 대전환 방안으로는 ‘부산 산단대개조 사업’을 통해 노동집약형 노후 산단을 미래형 유망산업의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그 방향으로 ▲단순 기계부품산업, 데이터·AI 기반 첨단융합기계부품산업으로 전환 ▲내연기관 중심 자동차 부품산업, 고부가 친환경 자동차산업으로 전환 ▲저부가 전통 기자재산업, IMO 환경규제 대응 친환경 조선기자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산-학 협력 도심형 첨단산업’ 육성 계획은 도심 내 대학 등 유휴건물을 활용해 기업이 필요한 첨단기술을 언제든 산-학-연 기술협력이 가능한 도심형 첨단산업 거점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기업이 원하는 ‘문제 해결형 연구개발’과 관련 인력 양성에도 적극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