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28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억원,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8억원, 175억원이었다.
GC녹십자의 별도 기준 매출은 2111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역신장했다. 이는 백신 부문의 일시적인 매출 공백이 있었던 탓으로, 국내 판매를 맡던 외부 도입 백신 계약이 지난해 말 종료됐고 독감백신 남반구 국가 공급 시기가 지난해와 달리 2분기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 측은 주력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의 올 1분기 해외 매출은 4배 이상 커졌으며, 일본과 중국에서의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률이 4%p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판관비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매출 외형 감소로 인해 비율은 올라가면서 수익성 지표에 영향을 끼쳤다.
계열사인 GC녹십자엠에스는 진단 키트 분야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이 222% 증가했고,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 사업 호조와 기술 이전료 유입으로 인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6%)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주사제 및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정상화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